42서울 라피신 최종 후기
42 Seoul La Piscine final review
2022년 1월 31일부터 2월 25일까지 진행된 42서울 6기 2차 라피신의 최종 후기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금요일 Final Exam을 마치고 3일 뒤! 기억이 휘발/왜곡되기 전에 얼른 적는다.
# 개인과제
C11을 끝냈다. 그 이상의 진도는 나갈 수 없었다..
C10, C12, C13이 남아있었지만 C10이 너무 어려웠다.
C12는 특정 개념의 기초에 관련된 문제라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C10을 통과하지 않으면 C12는 풀 수 없었다.
마지막 주에 반 이상은 C10, C12, C13을 제외한 모든 개인과제를 100점으로 만드는 것 같았다.
즉, 이 정도 진도로는 딱히 경쟁력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팀과제 (Rush02, BSQ)
Rush02는 예상했듯 0점. BSQ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0점.
PDF에 적혀있던 실행 조건 중 놓친 것이 있어서.. 구현 자체는 잘 됐는데 0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주.. 아쉬웠다.. 🙃
# 시험 (Final Exam)
제일 중요한 Final Exam! 지금까지 봤던 시험 중 제일 망했다. 🙃 (66점)
분명히 과제에도 나왔고 시험에도 나와서 공부를 제대로 한 문제가 나왔는데, 자신 있게 풀었지만 틀렸다.
그래서 과제랑 다르게 푸는 건가? 싶어서 문제 다시 읽어보고, 여러 다른 방법으로 풀어보고... 를 9번 정도 했는데 다 틀렸다.
몇 회 이상 틀리면 제출 쿨타임이 찬다. 마지막 시도를 했을 때, 4시 28분쯤 1시간 30분 제한이 걸려서 시험 종료 2분 전인 5시 58분에 마지막 제출을 하고, 틀리고, 나왔다. 1시간 30분 동안 할 거 없어서 종이에 노래 가사 필사하고, 자(려고 노력하)고...
와 9번 시도를 죄다 틀리는데 진짜 정신 나갈 뻔했음 ㅎ
# 전체 회고
✅ 본과정 합격/불합격 예상
마지막 주 전까지는 '그래도 이 정도면 붙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주에 모든 것을 너무 조져서 잘 모르겠다.
소문이긴 하지만 성장 곡선이 중요하다는데.. 나는 너무나도 뚜렷한 하강 곡선이다📉
후회가 전혀 안 남는 건 아니지만, 매일 클러스터에 평균 약 10시간 이상 상주하면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 라피신 난이도
특히 6기 2차 때부터 라피신 재도전이 가능해져서 그렇다고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진도가 빠르고 수준(?)이 높았다.
워낙 진도 빠르고 잘하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주눅 들기 쉬울 것 같다.
과제랑 시험 문제 GitHub 뒤져보면 다 나오니까, 진짜 본과정 합격하고 싶으면 예습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본과정 합격 기준은 아무도 모른다지만, 혼자 뒤처질 때 멘탈 꿋꿋이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 장단점
<장점>
- 무조건 배울 수밖에 없는 시스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느꼈다. 여러 학습 방법 중 남에게 가르치는 것이 제일 학습 효과가 좋다는 얘기가 있다. 남들에게 내 코드를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먼저 내 코드를 잘 이해해야 하고, 따라서 제대로 공부할 수밖에 없다.
- 개발자 지망생 인맥을 쌓을 수 있다. 빡세게 공부해야 해서 친해지기 좋은 환경이다.
<단점>
- 이번 차수부터 라피신 재도전이 가능해지고, 개인과제든 팀과제든 몇 년 전부터 문제가 바뀌지 않아 경쟁이 치열해지고 본질이 흐려졌다는 의견이 많다. 42서울 본과정 합격을 위한 학원, 과외도 판친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피시너 탓만 하지 말고 운영진이 시스템적으로 개선을 하셨으면 한다.
- 다행히 이번 차수에는 서버가 안 터졌지만 기존에는 시험 중 서버가 터지는 일도 많았고, 서버가 터지면 그냥 그 시험을 평가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또한, 이번 차수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생겼는데 확진자가 있었던 클러스터만 잠시 소독하고(소독하느라 거기 있던 사람들 다 다른 클러스터로 퍼짐 😂) '의심되는 사람은 알아서 검사해라' 식으로 대응했다. 이런 것들 또한 '수영장에 던질 테니 알아서 살아남아라'라는 라피신의 정신을 의도한 걸까? 공부 외의 요소로 인해 생기는 불안함은 별로인 듯하다 🥶
✅ 꿀팁
-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매일 같이 밥 먹는 그룹 정도는 있으면 좋다. 특히 첫 번째 시험의 경우 정보를 많이 알 수록 유리했다. 그러나 떠돌아다니는 정보 중 사실이 아닌 것도 있으니 알아서 잘 선별해서 듣자.
- 과제 pdf를 한국어로만 보시면 오역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아예 문제를 다르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오역이 있어 이 부분 때문에 틀리는 분들도 많았다. pdf는 한국어, 영어를 전부 확인하자.
- 아침에 평가를 잡아 놓으면 억지로라도 아침 일찍 오게 된다.
- 라피신 이외의 일정은 웬만하면 죄다 없애자.
✅ 맛집 추천
- 가성비 최고 맛집 : 정원식당(식권 사면 정식 한 끼 6천 원에 밥&반찬 무한리필), 서강쇠떡볶이(존맛), 김밥천국(싸고 맛은 그냥 김밥천국)
- 가격 보통 맛집 : 싸다김밥(돈까스떡볶이, 오므라이스류 추천), 스시어부(가격 대비 양이 많고 맛있음)
- 조금 비싼데 맛집 : 스트릿(가지덮밥 추천), 카츠오우(치즈김치카츠나베 추천)
- 빠르게 먹고 싶을 때 : 써브웨이, 맥도날드, 에그드랍, 김밥천국
- 최고 가성비 커피 : 바나프레소!!! ☕, 빽다방
이것으로 후기는 끝이고, 42서울 라피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부탁드립니다. 🙌
+ 3/3 결과 발표
불합격입니다 🥲
예비 피시너분들, 카뎃분들 화이팅~
라피신 1주차, 2주차, 3주차 후기도 있으니 참고하실 분은 밑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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