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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 라피신 1주차 후기 (6기 2차)

choar 2022. 2. 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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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 라피신 1주차 후기

42 Seoul La Piscine first week review

 

 

 

2022년 1월 31일부터 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42서울 6기 2차 라피신의 1주차 후기이다.

42서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입니다

 

6기 2차 라피신은 설연휴(1/31~2/2)와 겹쳤지만 일정 수정 없이 진행되었다. 42답다! (욕 아님)

장소는 대륭서초타워에서 진행되었는데, 본가와의 거리가 멀어 고시원을 한 달 잡아 살게 되었다.

 

# 월요일(1/31)

9시 반쯤 대륭서초타워 건물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등록 절차가 진행되었다. 등록 절차는 이런저런 서류(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비밀유지 서약서 등)에 싸인을 하고, intra ID를 발급받고, 웹캠으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비밀유지 서약서가 의미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깃허브에 42 검색하면 나오는 레포 수가...

등록이 끝나면 클러스터에 한명 한 명 차곡차곡 넣어준다. 나는 아이맥을 켜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었고, 쉬는 분도 계셨다. 클러스터에 사람이 다 채워진 후, 학장님이라는 분이 오셔서 잠깐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다.

말씀이 끝난 뒤에는 bocal*분들이 같은 줄에 앉은 사람을 4명씩 묶어 같이 점심 먹으라고 조를 짜줬다. 설 연휴라 연 식당이 거의 없었지만 간신히 영업 중인 식당을 찾아 밥을 먹었고, 대화도 나눴다. 저녁은 또 다른 분들이랑 먹었다. 사람들과 많이 친해져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고 했다.

나머지 시간에는 각자 개인과제를 하면 되는데, 나는 이날 집에 가기 전에 개인과제(1) 제출까지 끝냈다. 리눅스 명령어는 간단한 것밖에 몰라서 구글링도 엄청 하고 실수도 많이 해서 빡세긴 했지만, 하루 끝에는 재밌다는 느낌이 더 컸다.

 

* bocal : 42서울에서 스태프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 하지만 질문에 전부 대답해주지는 않으며, 원하는 답변을 받을 확률이 낮다. 42서울에서는 슬랙에 질문을 올리거나 근처 비슷한 자리의 피시너에게 직접 질문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다.

 

# 화요일(2/1)

42서울은 '평가'라는 시스템을 위주로 돌아간다. 내가 개인과제를 제출해도 기계채점을 받으려면 2명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제출 후 24시간 내에 2명에게 평가를 받지 않으면 점수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모두가 평가를 받으려고만 한다면 시스템이 굴러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평가를 받으면 = 포인트가 소모된다. 내가 남의 과제를 평가해주면 = 포인트를 얻는다. 평가는 기본 15분으로 잡히고, 서로 뒷 시간에 일정이 없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시간을 더 쓰는 것 같다.

아무튼 이날 총 5분을 평가하고, 4분에게 평가받았다.

TIG* 받아서 패닉할 뻔했지만 아직 룰 숙지가 안된 첫 주에 많이들 받는 것 같아서 안심했다.

 

* TIG : 42서울의 룰을 위반했을 때 강제하는 봉사 비슷한 것. 심각도에 따라 시간이 늘어난다. 최소 2시간이고 최대는 모름.

 

# 수요일(2/2)

슬롯을 열어놓았더니 평가가 막 잡혀서 8번이나 평가를 했다. 피평가는 4번. 이날의 나 대단한걸..

개인과제(1)를 세번째 제출만에 100점으로 성공했다. 다음 개인과제(2)를 시작했고, 첫 번째 시도는 역시나 몇 개 실수..^^ 여러 피시너분들께 물어보며 다 수정하고 집에 가기 전에 제출했다. 

 

# 목요일(2/3)

클러스터가 열리는 8시부터 피평가 일정을 잡아놨다. 성격이 급해서 그만..

오전에 평가 4개, 피평가 2개를 해치우고 개인과제(2)는 두번째 시도만에 100점으로 통과했다.

오후에는 금요일 시험에 나온다는 부분을 공부하려고 평가를 하나만 잡았다. 오후에는 공부 열심히 했다! 비밀유지 서약서 때문에 자세히 쓰기가 좀 그렇다.

 

# 금요일(2/4)

드디어 첫번째 시험. 여러 피시너분들께 들은 정보 덕에 시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정보는 생명! (하지만 모든 정보가 유용한 것은 아님)

시험 시작 10분 내에 시험을 시작하지 못하면 클러스터를 퇴실해야 한다... 42답다.

나는 첫 문제에서 엄청 헤맸다. 분명 풀었는데 제출했는데 오답이라고 나와서 "맞는데 왜 틀려?"를 몇백 번 정도 생각하다 거의 자포자기하고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혹시..?" 싶은 생각이 들어 그 부분을 수정했더니 잘 됐다. 그다음 문제들은 쭉쭉 풀었다. 마지막 문제는 한번 풀었지만 시험 시스템에서 어떤 테스트 케이스에서 틀렸는지에 대한 정보도 다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참고하며 수정했다. 결론은 100점😎

시험날은 시험 시간 외에 클러스터 이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일주일 중 유일한 휴식날이다.. 잘 쉬었다.

 

# 토요일, 일요일 (2/5~6)

주말에는 첫 번째 Rush! Rush는 팀과제이다. 다행히 첫 번째 러쉬는 어렵지 않았다. 토요일에 조원들을 만났는데, 한 분이 아예 다 짜오셔서 보너스 문제도 분담해서 풀었다. 일요일에 잠깐 모여서 합치고 끝!

그러나.. 토요일에 피시너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공지가😨 그래서 12시부터 3시까지 클러스터 소독한다고 쫓겨나서 사람들이랑 카페에 있었다 ^^;

의심되는 분들은 알아서 검사를 하라고 해서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봤는데 음성이 나왔다. 선별 검사소는 줄이 너무 길어서 못 갔다.

사실 오미크론으로 하루에 3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라피신 인원이 340명이니 확진자 안 나오는 게 더 이상한 것 같다..ㅎㅎ

아무튼 러쉬도 하고, 개인과제도 하며 주말을 보냈다. 개인과제(3)도 두 번째 시도만에 100점으로 마무리했고, 개인과제(4)는 진행 중이다.

다음 주도 Don't panic 머리에 새기고, 최선을 다하며 즐길 생각이다.

 

* 실제 개인과제는 개인과제(1), 개인과제(2)와 같이 순서가 정해져있지는 않고, 너무 자세한 내용을 올리면 안될 것 같아 자체 검열한 부분입니다.

 

# 전체 회고

참여자의 수준? 재참여자(리트)?

라피신이 원래 일생동안 단 한번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딱 6기 2차부터 기존 본과정 탈락자들도 라피신에 재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과제의 진도·점수, 시험 점수가 기존보다 많이 빠르고 높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첫주에 개인과제(1), 개인과제(2)를 끝내셨는데 이게 엄청 빠른 거라고 하더라고요. 피시너 전체의 상황을 아는 게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합니다.

 

이상한 사람? 빌런?

피평가자가 설명을 아주 열심히 했는데도 본인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Cheating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바라건대 앞으로도..) 제가 지금까지 만난 분들은 다 괜찮았고, 이것저것 질문해도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본인은 개인과제 진도를 빨리 뺀 후 이전 과제에 대한 설명, 테스트 케이스들을 공유해주시는 천사같은 분도 계십니다! 👼 궁금한 것은 슬랙에 올리면 대부분 답변을 받게 됩니다.

 

취지의 변질에 대해

42서울의 원조는 프랑스의 'Ecole 42'입니다. 에꼴 42의 취지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인데, 42서울에서는 라피신 및 본과정에서 지원금을 주기 때문에 이미 잘 하는 사람들이 와버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꼴 42,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42 프로그램이 정확히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저는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일단은 본과정에 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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