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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타이중 고미습지(高美濕地) | 대만의 우유니, 정말일까?

choar 2019. 7.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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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타이중 고미습지(高美濕地, Gaomei Wetlands) | 대만의 우유니, 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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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가는 한국분들은 대부분 버스투어, 택시투어 등으로 예스진지(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정도만 다녀오시는 것 같다.

대만 여행을 2017년 6월 말쯤에 다녀왔는데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단연 고미습지이다. 먹을거 빼고..

역시 힘든 만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고미습지는 일단 타이페이에서 떨어진 타이중에 위치하고, 타이중에서도 조금 더 가야 하는데 버스 배차가 그리 잦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갔을 때는 가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정보도 적었다.

 

 

타이중 여행 계획

미리 세운 계획은 위 사진과 같다.

타이베이에서 타이중 가는 방법은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될 것 같다.

그러나 2017년 자료이니 재검색은 필수..!

하루 전체를 타이중에 할애했는데, 타이베이-타이중 및 고미습지를 이동하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꽤 많이 소요되어 다른 곳은 가기 조금 힘들다. 보시다시피 환승이 많기 때문.. 여행 계획할 때 참고하시길.

'칭징농장'도 대만의 알프스라 불리는 예쁜 타이중 여행지인데 시간상 못 갔다.

 

 

타이중 여행 경로

실제 여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

오른쪽에 보이는 직선은 타이베이와 타이중을 왔다 갔다 했던 흔적이다.

제일 번화가(시내)로 가려면 타이중역(Taichung Station)에 와야 하는데, 타이베이에서 바로 올 순 없고 신우리역(Xinwuri Station)을 거쳐야 한다.

아침에 타이베이-신우리-타이중을 거쳐 타이중에서 점심과 간식(궁원안과-추후 포스팅 예정)을 해결한 후, 다시 신우리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칭수이역(Qingshui Station)으로 이동해서 고미습지로 향했다. 칭수이역과 고미습지역은 가까우니 택시를 타면 된다. 버스가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버스를 탔던 것 같다.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고 왔는데, 많은 관광객이 비슷한 시간에 돌아가므로 즉석에서 카풀하면 된다.

타이베이에서 고미습지에 갔다가 돌아온 과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타이베이-신우리-타이중(점심, 간식)-신우리-칭수이-고미습지-칭수이-신우리-타이베이

 

 

 

고미습지 근처는 일본 애니에 나오는 시골 느낌이다.

정말 별거 없다. 그래서 더욱 햇살이 강하게 느껴진다. 아무 건물도 가로막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고미습지 입구
고미습지 보행로

 

이 길쭉한 나무 보행로를 쭉 따라가면 고미습지가 나온다. 꽤나 길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풀로 뒤덮인 땅을 지나고 나면 습지가 서서히 보인다.

보행로 끝에 도달하면 신발, 양말을 벗고 고미습지로 뛰어내리면 된다!

 

 

고미습지 (오후 4시 13분)

드디어 고미습지! 놀랍게도 이게 무보정 사진이라는 점 :)

보시다시피 정말 예쁘고, 사방이 탁 트여서 속이 뻥 뚫린다.

많은 풍력발전기를 보면 알 수 있듯, 바람이 정말 많이 분다. 밑의 동영상에서 바람소리를 한번 들어보시면 짐작이 갈 것이다.

이날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정말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치마가 자꾸 날려서 잡느라 너무 신경 쓰이고 불편했고 나중에는 그냥 체념했다..

여기는 무조건 바지를 입고 가야 한다. 바지 입어도 충분히 사진 예쁘게 나온다. 꼭 입고 싶으면 차라리 점프수트를 입으시길.

 

 

 

고미습지는 말 그대로 높고 아름다운 습지대이다. 습지라서 바닥이 갯벌이다.

우유니를 가보진 않았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닥의 재질(?) 아닐까 싶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평평하고 여기는 질척질척하는 갯벌이다.

그래서 여기서 뭘 하냐 물으면.. 사진 찍고 자연을 느끼면 된다.

앉을 데가 없어서 중간에 잠깐 올라가서 쉬기도 하고 그랬다.

 

고미습지 인생샷 :)

낮시간대에도 이렇게 예쁘지만 고미습지의 진미는 일몰시간...!

일몰 시간의 하늘이 정말 아름답다.

해가 질 때쯤 되면 안전요원 같은 분이 다 나오라고 한다. 그때 다 나와야 한다.

특정 시간의 출입을 금지하는 이유는 물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물이 꽤 빨리 올라온다. 신기신기

 

점점 노래지는 하늘, 무보정 (오후 5시 42분)
해지는 하늘, 무보정 (오후 6시 29분)
돌아가는 사람들, 무보정 (오후 6시 47분)

 

위에서 이야기했듯 관광지로서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하고, 고미습지에 온 사람들 생김새와 사용하는 언어로 보아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이 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너무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점도 있다.

그리고 혹시나 비가 올까 봐 우산을 갖고 왔는데 도저히 가방이랑 같이 가져갈 수 없어서 신발이랑 같이 보행로에 두고 왔는데 아무도 안 가져갔다. 하긴 여기서 신발 가져가면 너무 매너 없는 짓이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아주 비싼 신발은 안 신는 게 좋다. 어디 맡길 데도 없고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짐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근처에 화장실 있긴 한데 조금 머니까 화장실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다. 발 씻는 곳도 있었던 것 같다.

 

 

 

 

 

타이중에서 고미습지 외에 또 어디를 갔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추후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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