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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계절학기 후기

choar 2019. 5. 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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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한 지 3달 넘게 지나서 쓰는 서울대학교 계절학기 후기

 

 

 

1. 계절학기 기간 & 수업 요일

서울대학교 계절학기는 월, 수, 금 주 3일 수업을 한다.

활발한 사람이면 화, 목, 토, 일 수업이 없는 날 동안 놀러 다니기 좋을 것 같다.

수업 끝나고 술마시러 가기도 좋은 배치이다.

하지만!! 주3일 수업이기 때문에 계절학기 기간이 5주라는 점....

보통 주5일 수업이면 3주, 주 4일 수업이면 4주 수업하더라

5주.......... 길다.

개강을 12/24에 하고 종강을 1/25?에 했는데 남들 다 개강 안 했을 때 개강하고 남들 다 종강하고 종강함.

 

2. 수업 시간 & 학점

한 수업당 3학점이고 주3회 각각 3시간 수업을 한다.

크게 세개의 시간대가 있는데 9시~11시 50분, 12시~2시 50분, 3시~5시 50분 이렇게 있다.

나는 절대 9시 수업을 못 갈 것 같아서 12시, 3시 수업을 넣었다.

처음에 아 10분동안 이 캠퍼스를 어떻게 돌아다녀! 했는데 웬만하면 20분 정도 일찍 끝내주시는 것 같았음

6학점 들으면 은근 빡세고, 3학점 들으면 놀러 다니기 좋을 것 같다.

 

3. 수업 방식 & 시험

나는 심리학개론(김수안 교수님), 공연예술의 이해(이수완 교수님)를 들었다.

서울대 학생이랑 친해지고 이럴 일 전혀 없는 그냥 주입식? 강의식? 수업이었다.

한 나라의 최고 대학교가 배운다는 수업치고는 너무 정적이었음!

아 그냥 한국 공부가 이런건가.. 하는 생각?

물론 난 겨우 두개 수업만 들었으니까 전체적인 것은 모르겠다.

시험은 정말 달달 외워야 하는 시험이었음.. 공대에서 암기라고 해봤자 공대였음.

문과의 외우기는 정말 미쳤다 ㅋㅋㅋ 지엽적인 부분을 살짝 바꿔서 내는데 완전 충격이었다. 심지어 그걸 다 잘해..!

그래도 어찌어찌 존버해서 다 A+ 받았다 ㅎㅎㅎㅎ 성적을 좀 잘 주시기도 하는 듯 (수업바이수업)

 

4. 거주

나는 스누라이프를 통해 운 좋게 위치도 좋고 넓은 자취방을 구했다.

1달 조금 넘게 거주하면서 월세, 관리비 합해서 50만원 정도 들었다.

주거비 기본 50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식비!가 진짜 많이 든다 어쩌면 주거비 이상으로

맨날맨날 일찍 일어나서 서울대 학식을 먹으면 별로 안 들 것 같다.

(교환학생이니까 카드 등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근데 학교 안 가는 날은 일단 나가기 싫고, 가는 날도 아무튼 일찍 일어나기 힘듦 (?

일찍 일어나도 셔틀버스 타러 가서 기다려야 되고, 타서 도착할 때까지 시간 걸리고, 내려서 수업하는 건물로 가는데도 시간 걸리고 해서 시간이 꽤 많이 든다.

집 근처에 서브웨이 있어서 거기도 가고 삼각김밥도 먹고 했는데, 외식 한번 하면 기본 2만원 정도 들어서...

집 근처에 또 샤로수길이 있어서 자주 갔다..ㅎㅎ 샤로수길 밥값도 평균 인당 15000정도 한다

마카롱 집도 많아서.... 말잇못

 

자취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다. 일단 너무너무 자유로웠다.

집안에 '나'밖에 없어서 너무너무 편했음. 내 맘대로 불 끄고 영화보고 하루 종일 누워있고

그런데 집안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이것이 자유의 대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밥해먹는 것도 너무 귀찮았다 스팸 몇 번 구워 먹고 때려쳤다

그리고 내가 살았던 건물은 CCTV도 많고 입구에 비밀번호도 잘 되어있어서 안 무서웠는데 그런 게 부실했으면 무서웠을 듯

그래도 자취는 또 해보고 싶다. ㅎㅎ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예비 서울대계절학기생분께서는 준비 잘 하시길!

 

 

 

~얼렁뚱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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